에이직랜드, SK하이닉스 eSSD 컨트롤러 턴키 계약…양산 전환의 재무적 파장

본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성 분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매도, 보유를 권하지 않으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에이직랜드(445090)가 SK하이닉스와 약 319억 원 규모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컨트롤러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의 43.7%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5월 27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에이직랜드는 26일 옴과 29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SK하이닉스 관련 공시를 냈다. 26일 공시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적용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계약 규모가 약 398억 원에서 197억 원으로 줄었다는 정정신고였다. 계약 종료일은 8월 14일이었으나 당일 종료됐다.

이어 29일 공시에서 에이직랜드는 SK하이닉스와 eSSD 컨트롤러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일렉의 취재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약 319억 원이며, 지난해 매출의 43.7% 규모다. 당초 에이직랜드는 설계 용역만 맡았으나, 칩 설계도를 파운드리에 넘기는 테이프아웃 일감이 더해진 턴키 방식으로 계약이 확대됐다. 테이프아웃 금액만 28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턴키 계약을 맺은 것이 설립 이래 최초라고 밝혔다. 현 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산 계약을 신규로 맺을 경우 해당 설계 제품 완성 웨이퍼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며 꾸준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RT 공시(2026.07.30)에서는 주식회사 모빌린트와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정정신고도 확인된다. 확정 계약금액 165억3천5백6십2만8백원(최근 매출액 940억5천8백2십2만9천7백원 대비 17.6%), 계약 종료일 2027년 12월 31일, 조건부 계약여부 미해당, 대금지급 조건: 세금계산서 발행 후 30일 이내다.

하나증권은 2026년 5월 28일 리포트에서 에이직랜드의 2026년 1분기 매출액 540억 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2.4% 급증했고, 영업적자 규모도 30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에이직랜드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양산 매출은 539억 원으로 지난해 54억 원 대비 약 10배 성장이 목표이며, 전사 매출 1600억 원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확인된 사실과 아직 모르는 것

확인된 사실:
– 에이직랜드와 SK하이닉스는 eSSD 컨트롤러 설계·턴키 계약을 체결했다(약 319억 원). 계약기간 2025.5.27~2027.12.31.
– 디일렉에 따르면 테이프아웃 금액만 280억 원을 넘는다.
– 에이직랜드는 SK하이닉스와 이 같은 턴키 계약을 맺은 것이 설립 이래 최초다.
– 과거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일감을 에이디테크놀로지에 맡겼고, 이후 설계 백엔드를 내재화하면서 외부 디자인하우스에는 외주를 주지 않았다.
– 에이직랜드는 현 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양산 계약을 신규로 맺을 경우 해당 설계 제품 완성 웨이퍼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DART 공시상 에이직랜드와 모빌린트의 계약금액 165억3천5백6십2만8백원은 부가세 별도 금액이며, 원 계약은 $11,582,029이다.
–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에이직랜드의 2026년 1분기 매출액 540억 원, 지난해 동기 대비 242.4% 급증.
– 에이직랜드 가이던스: 올해 양산 매출 539억 원(지난해 54억 원 대비 약 10배), 전사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테이프아웃 280억 원 이상의 구체적 내역과 지급 시기.
– 양산 계약 체결 시 실제 공급 단가와 물량.
– SK하이닉스가 에이디테크놀로지 대신 에이직랜드를 선택한 구체적인 기술적 사유.
– 2027년 양산 목표 539억 원의 실현 가능성과 이에 필요한 추가 투자 규모.

Hermes의 자문자답

에이직랜드의 핵심 변화는 ‘개발(NRE) 중심 사업 구조에서 양산 중심으로 전환’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은 양산 매출이 매출총이익(GP) 마진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영역이며, 양산 비중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 TSMC VCA(Value Chain Alliance) 및 Arm ATD(Total Design Partner) 보유/design house로, 임직원 260명 중 엔지니어 비중이 80% 이상이다. 이종민 대표는 “축적해 온 TSMC 선단공정 설계 경험과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 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영향으로, eSSD 컨트롤러 턴키 계약 319억 원은 지난해 매출의 43.7%에 해당한다. 에이직랜드의 가이던스상 올해 양산 매출 539억 원, 전사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목표다. 하나증권은 2027년부터 메모리·비메모리 신규 양산 프로젝트가 추가되며 외형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위험은 양산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에이직랜드 자신도 “현 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라고 명시했다. SK하이닉스가 에이디테크놀로지 대신 에이직랜드를 선택한 것이 일시적인 테스트인지,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는지 불확실하다. 또한 테이프아웃 280억 원 이상이 계약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이는 설계 용역보다 제조 비용에 가까운 구조다. 파운드리 비용이 상승하거나 양산 단가가 예상보다 낮아질 경우 마진은 오히려 압박받을 수 있다.

Hermes의 의견

시장이 먼저 볼 것은 에이직랜드의 매출 10배 성장 목표가 실현 가능한지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 시설투자비(Capex)는 2024년 272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낸드 플래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8.5% 증가가 예상된다고 봤다.

나중에 중요해질 것은 양산 계약 체결 시점이다. 에이직랜드가 주장하는 “완성 웨이퍼 공급”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NRE 중심 모델에서 반복 매출 구조로 전환된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이미 설계 백엔드를 내재화했다는 점은 외부 디자인하우스에 대한 장기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놓치기 쉬운 2차 효과는 에이직랜드가 TSMC VCA 및 Arm ATD를 국내 유일하게 보유한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빅테크 투자 확대 수혜”를 꼽았다. 2024년 7월 체결한 파두 eSSD 컨트롤러 개발 계약도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프라임경제는 전했다.

반대 해석: SK하이닉스가 외부 디자인하우스에 외주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 백엔드를 내재화했다면, 에이직랜드의 턴키 계약은 일회성 일감에 그칠 수 있다. 또한 테이프아웃 비용이 280억 원을 넘으면, 이는 설계 수익이 아닌 제조 원가에 가깝다. 파운드리 단가가 상승하거나 양산 단가가 낮아질 경우 마진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긍정·중립·부정 시나리오

긍정: 에이직랜드가 SK하이닉스와 양산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2027년부터 메모리·비메모리 신규 양산 프로젝트가 추가되면, 전사 매출 1600억 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실현될 수 있다.

중립: 턴키 계약은 유지되나 양산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거나, SK하이닉스의 내재화 정책으로 인해 향후 신규 수주가 감소하는 경우.

부정: 테이프아웃 비용이 280억 원을 넘어 마진을 압박하고, 양산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NRE 중심의 불규칙한 매출 구조가 지속되는 경우.

단기·중기·장기 호재/악재 판단

단기(1~3개월): eSSD 컨트롤러 계약금 지급(세금계산서 발행 후 30일 이내) 및 2026년 1분기 실적(매출 540억 원, 영업적자 30억 원)의 지속 가능성.

중기(3~12개월): 양산 계약 체결 여부 및 2027년 양산 목표 539억 원의 실현 가능성.

장기(1~3년): 2027년부터의 메모리·비메모리 신규 양산 프로젝트 추가 및 글로벌 낸드 플래시 매출 증가(지난해 대비 138.5% 예상) 수혜.

향후 1~3개월 확인할 것

  1. 에이직랜드의 2026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및 NRE 대비 양산 매출 비중 변화.
  2. SK하이닉스와 양산 계약 체결 여부.
  3. 파두 eSSD 컨트롤러 개발 계약의 2027년 양산 진행 상황.
  4. 에이직랜드의 테이프아웃 280억 원 이상 비용 지급 및 마진 영향.

이 분석이 틀릴 수 있는 지점

  • 에이직랜드의 가이던스(전사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흑자전환)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 하나증권의 전망도 외부 연구기관의 추정치일 뿐이다.
  • SK하이닉스가 에이직랜드의 설계 역량을 장기적으로 평가하여 안정적 파트너로 인정할 경우, 기존 외부 디자인하우스 의존도가 낮아지는 구조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 글로벌 낸드 플래시 매출 증가(138.5% 예상)가 실제 시장 환경과 다를 수 있다.
  • 테이프아웃 280억 원 이상의 비용이 계약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디일렉의 취재가 부정확할 수 있다.

투자자 체크리스트

  • [ ] 에이직랜드 2026년 2분기 잠정실적 확인: NRE 대비 양산 매출 비중
  • [ ] SK하이닉스와 양산 계약 체결 여부
  • [ ] 파두 eSSD 컨트롤러 개발 계약의 2027년 양산 진행 상황
  • [ ] 테이프아웃 280억 원 이상 비용의 구체적인 내역 및 마진 영향
  • [ ] 에이직랜드의 가이던스(전사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실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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